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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7일 13시 48분 KST

한국 대 북한 경기는 결국 '녹화 중계'로도 볼 수 없게 됐다

KBS는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진행된 월드컵 예선전에서 남북한이 사상 최초의 ‘무관중·무중계·무득점’ 3무(無) 경기를 펼친 가운데, 당초 방송이 예정됐던 녹화 중계도 취소됐다.

KBS는 17일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한국 대 북한의 경기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KBS는 중계를 취소하는 이유를 별달리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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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 측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북한의 경기를 두고 한국 취재진과 중계방송단의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경기 진행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북한 측은 대표팀이 귀국할 때 경기 영상을 DVD로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KBS 등 지상파 방송국들은 이를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녹화 중계마저도 취소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분석용 DVD를 받아 왔는데, 확인해 보니 화질이 나빠 방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아시아축구연맹 등을 통해 영상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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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질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 영상 DVD의 사용 권한도 확인되지 않아 그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일단 영상을 언론에 배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귀국한 대표팀 선수들은 북한전이 매우 거친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축구를 하다 보면 몸싸움은 당연히 허용되지만 누가 봐도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많았고 북한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심한 욕설도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과의 리턴 매치는 내년 6월 열린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