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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7일 12시 04분 KST

갤럭시 노트10 지문인식, 4천원에 뚫렸다

삼성 측은 "정품 액세서리를 사용하라"고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판매중인 휴대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10에서 사용되는 지문인식 센서에 큰 보안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Yui Mok - PA Images via Getty Images
The ultrasonic fingerprint scanner embedded into the screen of a Samsung Galaxy S10 5G enabled phone, in London. (Photo by Yui Mok/PA Images via Getty Images)

 

지난 13일(현지 시각), 더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10과 노트10에 젤타입 실리콘 케이스(이베이에서 2.7파운드, 우리돈 4천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를 전면에 덧씌운 뒤 지문인식을 하면 지문의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잠금이 해제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는 국내 사용자들에게서도 발견됐다. 커뮤니티 ‘미니기기코리아’ 이용자는 더 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면에 실리콘 커버를 씌운 뒤 등록되지 않은 손가락으로 보안을 해제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자신이 테스트한 실리콘 케이스가 ”삼성 수리기사가 제공한 것”이라며 ”아이러니 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출처 : 미니기기코리아 사용자 웅비

 

문제는 이같은 보안 문제가 단순히 ‘사생활 침해’ 차원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지문인식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모바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자의 휴대폰을 도난당할 경우 개인정보와 사생활 대화가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각종 은행, 삼성페이와 연동된 카드 정보까지 모조리 뚫리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성 측은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삼성은 보안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삼성 공인 액세서리를 사용하라”고 답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융정보까지 연계된 매우 심각한 보안문제임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보안문제의 원인은 삼성이 갤럭시노트10과 S10에 새로 탑재한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화면 바로 위에서도 지문인식이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포브스는 실리콘 케이스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이번 지문인식 보안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없을 경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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