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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 무승부 벤투 감독 "주심이 경기 자주 끊었다"

짧은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
벤투 감독 ⓒ뉴스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을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평양원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짧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득실 +10으로 +3의 북한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평범한 조건에서 열리는 경기와 사뭇 다를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그 정도가 심했다. 이날 김일성 경기장에는 일반 관중이 1명도 없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대사관 직원 등 일부만이 현장에서 관전했다. 외신 기자도 없었다.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획득한 승점 1점. 벤투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어 중단된 시간이 많았다. 때문에 평상시 경기와는 다르게 전개됐다”면서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조1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조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취재진의 방북이 허락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은 추가질문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취재진을 만나 경기 소감 등을 밝히는 공동취재구역 ‘믹스트존’도 운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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