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문기자’의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한국 배우 심은경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카와무라 프로듀서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신문기자’ 내한 기자회견에서 ”심은경씨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를 기획할 때 다른 일본 배우에게는 전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다. 심은경이라는 배우가 이 역할에 매우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적인 부분, 다양한 아이덴티티, 진실을 추구하는 캐릭터에 어울려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또 카와무라 프로듀서는 영화 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일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일본에서는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 미츠시마 히카리 등에게 ‘신문기자’의 요시오카 에리카 역 제안이 들어갔지만 두 배우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을 비판하는 반정부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에 카와무라 프로듀서는 ”지금 많은 소문이 있는 것 같은데 일본 배우가 출연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심은경씨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