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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기생충 미국 반응 "14개 매체가 '기생충'에 100점 만점"

올해 단 두 작품뿐이다

기생충
기생충 ⓒMetacritic.com/captured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LA와 뉴욕 일부에서 개봉했다. 그간 나온 리뷰를 점수로 환산한 ‘메타크리틱 스코어’를 보니 심상치가 않다.

메타크리틱’은 국외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지수로 다수가 참고하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영미권 매체들의 별점과 리뷰를 바탕으로 매체가 해당 영화에 부여한 점수를 정량화하고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발표한다.

메타크리틱
메타크리틱 ⓒMetacritic.com/captured

메타크리틱은 뉴욕타임스, 타임 매거진, 슬레이트를 비롯해 지금까지 영화 ‘기생충‘에 대한 평을 발표한 매체 33곳을 집계했는데, 이 중 14개 매체가 ‘기생충’에 100점 만점의 평가를 내렸다. 100점 만점은 이 영화에 관해 쓴 글에 찬사만 가득할 때 나오는 수치다.

100점을 부여한 매체의 영향력도 엄청나다. 전통의 매체인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타임 매거진, 월스트리트저널, 애틀랜틱, 로저 이버트 등의 평이 100점으로 분석됐다.

그 외에도 롤링스톤 매거진, 버라이어티, 배너티페어, 뉴욕커 등의 매체의 평이 90점으로 분석되었으며, 70점 이하의 비평은 단 하나도 없다. 전체 33개 매체의 메타크리틱 지수는 95점으로 메타크리틱은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추천했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는 메타크리틱이 15개 이상의 전문가 비평 지수가 평균 81점을 상회하는 영화에 부여하는 마크로 2018년 한해에 배지를 받은 영화는 14개다. 15개 매체 이상 집계한 비평 지수 평균이 95점에 달한 영화는 2019년에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경혼 이야기‘와 ‘기생충’ 단 두 작품 뿐이다.

미국 내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아시아 영화‘의 타이틀은 이미 기생충이 거머쥘 것으로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또한 오스카의 ‘외국어 영화상‘은 ‘기생충’ 외에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여론은 물론  오스카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을 수상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심상치 않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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