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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초반을 기록했다

중도층이 이탈하고 있다

  • 백승호
  • 입력 2019.10.14 11:03
  • 수정 2019.10.14 11:1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41.4%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또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자유한국당(34.4%)과 더불어민주당(35.3%)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5.9%로,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40.5%)을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장관에 관한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 8월 3주부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장관의 퇴진 시위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 진영의 지지자들이 시위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론 분열의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이 그 책임을 대통령에 묻는 모양새다. 실제 중도층의 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9월 4주 44.9%에서 지난 10월 1주 39.7%, 10월 2주는 33.5%로 약 3주 만에 11.4%p가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
정당지지도 조사 ⓒ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35.3%로 2주 연속 하락,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文정부 집권 후 최저 범위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율 하락도 중도층의 ‘민심 변화’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에서 민주당지지도(35.2%→28.5%)는 30%대 중반에서 2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지지도(32.6%→33.8%)는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차이를 벌렸다.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5.3%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사퇴 여론이 자리 유지 여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CBS’의 의뢰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직 거취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유지해야 한다’(40.5%)보다 15.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퇴진’ 응답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대전·세종·충청,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유지’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과 40대, 진보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20대(퇴진 43.5% vs 유지 49.5%), 30대(53.2% vs 44.5%)에서는 두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앞선 기사 중 대통령 지지율 및 정당 지지도 주간집계는 10월 7일(월)부터 8일(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조국 장관 거취에 관한 여론조사는 2019년 10월 11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8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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