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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뮤지션들이 항의하는 이유

허락도 받지 않고 틀어대고 있다

루이지애나 레이크 찰스에서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2019년 10월 11일
루이지애나 레이크 찰스에서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2019년 10월 11일 ⓒLeah Millis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에서 프린스의 대표곡 ‘Purple Rain’을 사용하자 정치적 행사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한 합의 위반이라며 프린스 유산 관리측이 거세게 항의했다.

작년 이맘 때쯤, 트럼프가 유세 중 Purple Rain을 사용했음이 밝혀졌을 때 프린스의 유족은 트럼프를 비난했다.

“프린스 에스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에게 프린스의 노래를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한 적이 결코 없으며 즉시 사용을 멈추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당시의 발표였다.

프린스, 2007년
프린스, 2007년 ⓒMike Blake / Reuters

다시 미국 유세에 나선 트럼프는 프린스가 태어난 곳이며 프린스의 유산과 연관지어지곤 하는 도시인 미네아폴리스에서 Purple Rain을 또다시 사용했다.

프린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 유세에서 프린스의 음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1년 전에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밤 미네아폴리스 유세에서 프린스의 Purple Rain을 틀었다.”고 밝혔다.

“프린스 에스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프린스 노래 사용 허가를 결코 내주지 않을 것이다.”

또한 트럼프의 변호인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서한을 공개했는데, “우리는 앞으로 선본의 활동과 관련된 목적으로 프린스의 음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라고 되어 있다.

퀸 역시 트럼프가 유세 영상에서 ‘We Will Rock You’를 사용한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퀸 측은 버즈피드에 ‘퀸이 저작권을 가진 곡을 트럼프 유세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절차를 이미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6월, 트럼프가 오지 오스본의 히트곡 Crazy Train을 유세에서 사용해왔다는 걸 알게 된 오스본의 아내 섀런 오스본은 분노했다. 공화당이 허락없이 음악을 사용하는데 대해 항의한 뮤지션들은 그외에도 많다.

리아나는 작년에 Don’t Stop The Music이 트럼프 유세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얼마 남지 않았다… 나 또는 내 사람들이 그런 비극적 유세 근처에 가게 될 일은 없을테니,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라고 비웃는 글을 남겼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퍼렐 윌리엄스는 피츠버그의 시나고그에서 학살이 일어난 날 트럼프 유세에서 자신의 노래 Happy가 사용되자 대통령에게 정지 명령 서한을 보냈다.

 

* HuffPost UK의 Prince’s Estate Blasts Trump For ‘Breaking Agreement’ About Using Purple Rain At Rallies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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