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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3일 15시 53분 KST

한국 영화 태생지 ‘단성사’가 영화역사관으로 재탄생한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영화사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단성사 목조건물이 불탄 뒤 1934년 새로 지은 건물의 원본 사진. 영안모자 제공

우리나라 영화의 태생지이자 상징이었던 서울 종로 단성사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23일 영화역사관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7일이면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100돌 되는 날이다. 1907년 문을 연 단성사는 1919년에 <의리적 구토>, 1926년에 <아리랑>, 한국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을 개봉한 바 있다.
단성사 영화역사관 건립자는 <오비에스>(OBS) 최대 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다. 영안모자 홍보팀은 “23일 오후 2시에 백성학 회장과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23일 개관을 앞둔 단성사 영화역사관 모습. 영안모자 제공

430평 규모의 역사관엔 영화 관련 수집 자료 8만여점 가운데 5500여점을 선별해서 패널로 전시된다. 카메라를 비롯한 영화 장비와 시나리오, 스틸컷, 포스터 등이 담겼다. 영화배우, 스태프, 촬영감독 등 인물을 다룬 메모리얼관도 별도로 마련됐다. 단성사가 기존 목조건물 화재 이후 1934년에 새로 지은 건물의 원본 사진과 벽돌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문성훈 영안모자 이사는 “단성사가 문을 닫으면서 우리 영화의 명맥이 끊긴다는 우려 속에 뿌리를 보존하자는 영화인들의 뜻을 담았다. 또 영화인들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한국영화사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