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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학생이 마스크를 벗으며 "경찰에 성폭력 당했다"고 고발하다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다.

A Girl is seen holding up a candle light in Shueng Shui during a Vigil in Hong Kong on October 9, 2019, Pro-Democracy Protesters have been taken to the street of Hong Kong for Months in Protest of the government, the Protesters have five major demands including setting up an independent inquiry into police misconduct while handling recent protest in Hong Kong. (Photo by Vernon Yuen/NurPhoto via Getty Images)
A Girl is seen holding up a candle light in Shueng Shui during a Vigil in Hong Kong on October 9, 2019, Pro-Democracy Protesters have been taken to the street of Hong Kong for Months in Protest of the government, the Protesters have five major demands including setting up an independent inquiry into police misconduct while handling recent protest in Hong Kong. (Photo by Vernon Yuen/NurPhoto via Getty Images) ⓒNurPhoto via Getty Images

홍콩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대학생이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10일 홍콩 중문대 캠퍼스에서 열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에서 소니아 응이라는 학생은 경찰에 체포된 뒤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31일 프린스에드워드역에서 열린 시위에서 체포됐고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구치소에서 몸수색을 당할 때 방이 칠흑같이 어두웠다”면서 ”경찰관이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 했고, 그들은 우리의 가슴을 때리는 등 굴욕을 줬다”고 말했다.

ⓒYOUTUBE CAPTURE

또 경찰에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이라고 그는 증언했다.

그는 간담회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으며, 로키 퇀 학장에게 ”내가 용기를 내어 마스크를 벗는다면, 당신도 우리를 지지하고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한, 홍콩에서는 반정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15세 소녀가 실종된 지 3일 만에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빈과일보는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나체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19일 실종된 15세 소녀 천옌린(陳彦霖)이라고 전했다.

아직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빈과일보는 천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천씨는 생전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영을 잘했다는 점에서 익사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천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바닷가에 버려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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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홍콩 #홍콩 시위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