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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연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국내 14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뉴스1

경기 연천에 이어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지난 3일에도 경기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12일 환경부는 전날(11일) 오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군부대 주둔지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 중 1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군 초소 인근 강변에서 발견된 비틀거리는 상태로 발견된 멧돼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모두 민통선 내에서 군인이 발견하여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돼 분석됐다.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의 경우 현장에서 포획해 사살한 뒤 시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됨에 따라 즉시 검출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4개 지역 14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차례 이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연천군 전역 돼지들에 대해 살처분·수매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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