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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 축구 취재진 및 중계진 방북이 사실상 무산됐다

"선수 25명+임원 30명 비자 발급 예정"

평양 김일성 경기장
평양 김일성 경기장 ⓒ뉴스1

오는 15일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기자단의 방북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늘 오후 북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단 55명(선수 25명 + 임원 30명)에 대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는 회신을 받아 이에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북한축구협회에서 수신한 메일에도 기자단 방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오늘 오전 선발대를 통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 신청과 발급 상황에 대한 확인요청을 했지만, 대사관은 북한 정부로부터 기자단 명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시간 이후 북한에서 연락이 온다 해도 여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협회는 이번 평양원정의 기자단 방북은 최종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변경사항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계 관련 ”방송사 측에서 마지막으로 조율 중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쉽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최악의 경우 생중계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자단뿐 아니라 응원단의 방북 역시 어려워보인다. 축구협회는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의 방북을 북한축구협회에 줄곧 요청했지만,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우리의 결정 사안이 아니다”고 회신을 보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으로 입국한다. 이후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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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월드컵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