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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0일 22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10일 22시 31분 KST

올가 토카르추크와 페터 한트케가 2018·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시상식이 취소된 탓에 올해 한꺼번에 수상자가 발표됐다.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각각 2018년도와 201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미투(Me Too)’ 논란으로 시상이 취소된 탓에 한꺼번에 2명의 수상자가 발표된 것이다.

스웨덴학술원은 토카르추크가 ”해박한 열정으로 삶의 형식으로서 경계 넘나들기를 표현함에 있어 내러티브적 상상력”을 펼쳤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1962년 폴란드에서 교사 부모에게서 태어난 토카르추크는 바르샤바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1993년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소설 ‘책의 인물들의 여정Podróż ludzi Księgi’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96년에 발표한 세 번째 소설 ‘태고의 시간들Prawiek i inne czasy’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스웨덴학술원은 이 작품을 “1989년 이후 폴란드 신문학의 정수”로 평가했다.

토카르추크는 ‘E.E’(1995), ‘낮의 집, 밤의 집Dom dzienny, dom nocny’(1998), ’방랑자들Bieguni(영미권에서는 2017년 ‘Flights’로 출간)’(2007) 등을 펴냈다. 

이 중 ‘플라이츠‘는 맨부커상(2018년)을 받았고, ‘야고보서Księgi Jakubowe’(2014)는 니케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학술원은 한트케에 대해서는 ”언어의 독창성으로 인간 경험의 주변부와 개별성을 탐사한 영향력 있는 작업”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1942년생인 한트케는 국내에서도 연극으로 공연된 적이 있는 희곡 ‘관객모독Publikumsbeschimpfung ‘(1969)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의 그리핀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그라츠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학업을 중단하고 첫 소설 ‘말벌들Die Hornissen’(1966)을 펴냈다.

전후 ‘서술의 무기력(Beschreibungsimpotence)‘에 빠져 있던 당시 독일 문단과 거리를 두고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사조로 등장한 ‘누보르망(le Nouveau Roman)’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후 그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훗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고 스웨덴 학술원은 소개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소설과 에세이, 희곡,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로도 이어졌다. 빔 벤더스 감독과 함께 작업한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l über Berlin : Ein Filmbuch’(1987) 등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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