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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유니클로가 서울시 노숙인 지원 사업에서 빠졌다

유니클로 대신 이랜드의 스파오가 참여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서울시와 함께 하는 노숙인 의류 지원 사업에서 빠졌다. 2년 만의 일이다.

서울시는 10일, 노숙인 의류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이랜드월드 스파오와 (재)이랜드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겨울 의류 지원을 위해 ‘노숙인 의류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해 노숙인들에게 발열내의 등을 전달했다.

그러나 올해 유니클로는 노숙인 의류 지원 사업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전달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 유니클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사회 공헌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불매운동이 지속되자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자리는 한국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스파오가 꿰차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스파오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SBS에 따르면 서울시는 스파오의 지원을 받아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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