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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익 7.7조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새제품 나오면서 직전 분기 부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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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삼성전자가 2019년 7~9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조5700억원)보다 56.2% 감소한 금액이다.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65조4600억원) 대비 5.3% 줄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다. 앞서 증권업계가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1조2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가 증권가의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새제품이 나오면서 직전 분기 부진을 해소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고객사 납품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3분기에 내놓은 ‘갤럭시 노트 10’가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고를 늘렸고 2분기까지 기존의 중저가 모델의 제고정리를 위해 늘어났던 마케팅 비용이 정상화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전자 외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패널 판매가 늘어난 것도 실적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들어 가격 하락 폭이 주춤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반도체 부분의 실적 회복 시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반도체 시장 반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등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삼성전자의 실적을 예측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D램 업체의 재고가 여전히 남아 있어 4분기 가격이 추가 하락하겠지만 2020년 상반기부터는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주요 어플리케이션인 모바일과 서버의 수요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예상치로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향후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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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