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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측이 '국대떡볶이 폐점' 관련 조선일보 보도를 부인했다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내식당에 위치했던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가 민노총의 압박으로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서울대치과병원 측이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등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글을 게시해 유명세를 얻었다.

ⓒ국대떡볶이

7일 조선일보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던 국대떡볶이가 위탁운영업체로부터 입점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지난 달 영업을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김 대표가 문대통령 등을 비판한 사실이 알려진 후 병원 내부에서 ‘국대떡볶이 폐점‘을 요구하는 민원이 수십차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직원 240명 중 169명이 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대치과병원지부 소속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절대 국대떡볶이를 사먹지 말라’는 지침이 공공연하게 돌았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매장 매출은 급감, 위탁업체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대치과병원 관계자는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식당은 직원 급식을 위한 곳으로 입찰 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본래 목적 외에 영리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됐다”라며 ”위탁운영업체가 병원 측과 협의 없이 국대떡볶이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가, 문제를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가 페이스북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쓴 이후 내부 민원이 쏟아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민원이 있긴 했지만 해당 업체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병동 감염 관련해 보호자들이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위탁운영업체 측도 입장을 밝혔다. 위탁운영업체 측은 ”지금도 국대떡볶이는 운영 중”이라며 ”계약상의 문제와 관련해 국대떡볶이 측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협의하는 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와 국대떡볶이가 논란에 휘말린 건 지난 9월 18일부터였다. 김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기사를 게시하며 ”황교안 대표님 잘 하셨다.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는 코멘트를 남긴 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같이 올리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다.

이에 문대통령과 조 장관 지지자들은 국대떡볶이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했으나, ‘일간베스트’ 등에서의 구매 인증으로 오히려 국대떡볶이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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