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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등장하는 '검찰개혁 동요메들리' 영상이 논란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천벌 받을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 허완
  • 입력 2019.10.06 18:08
  • 수정 2019.10.06 18:09

보수야당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검찰개혁 동요메들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할 말을 잃었다”며 ”마음 한 쪽이 쓰려 오는 미안함과 분노가 동시에 솟구쳤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도 예쁘고 귀한 우리 아이들이 ‘토착왜구’ ‘적폐청산’ ‘적폐 기레기’ 등 정치적이고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며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 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아동학대‘라며 분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토착왜구 송 이후로 역시 또 애들 동원해서 영상 찍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답글로 설명 좀 해보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아동학대’의 정의를 첨부했다.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Youtube/주권방송

 

논란이 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는 진보성항의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이 지난달 30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이란 제목으로 올린 영상이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촛불국민들께 드리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었다.

2분42초 분량의 영상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10여명이 동요를 개사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다. 적폐청산과 토착왜구, 정치검찰 등도 합창한다. ‘아기돼지, 엄마돼지’ ‘산토끼’ ‘상어가족’ ‘곰 세마리’ 등 4편의 동요를 개사해 메들리로 부른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아동 인권과 정치동원 등을 놓고 찬반논쟁이 불붙었다.

동요의 개사내용은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적폐청산 검찰개혁 적폐청산 검찰개혁 촛불 모여라’ ‘토실토실 적폐 기레기 특종없나 꿀꿀꿀’ ‘적폐검찰 오냐오냐 기밀누설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정치검찰공수처 뚜루두뚜두’ ‘윤석열은 사퇴해’ ‘조중동은 망해라’ ‘자한당은 해체나 해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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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경원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