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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일스가 놀라운 기술 두 개로 여자 기계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앞으로 이 두 기술은 각각 '바일스'와 '바일스1'으로 불리게 된다.

  • 허완
  • 입력 2019.10.06 15:38
  • 수정 2019.10.06 15:54
USA's Simone Biles performs during the women's qualifying session at the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at the Hanns-Martin-Schleyer-Halle in Stuttgart, southern Germany, on October 5, 2019. (Photo by Lionel BONAVENTURE / AFP) (Photo by LIONEL BONAVENTURE/AFP via Getty Images)
USA's Simone Biles performs during the women's qualifying session at the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at the Hanns-Martin-Schleyer-Halle in Stuttgart, southern Germany, on October 5, 2019. (Photo by Lionel BONAVENTURE / AFP) (Photo by LIONEL BONAVENTURE/AFP via Getty Images) ⓒLIONEL BONAVENTURE via Getty Images

두 번의 도움닫기를 마친 시몬 바일스(22)의 몸이 훌쩍 허공으로 던져졌다. 그의 몸이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사이, 몸통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정확히 세 바퀴 비틀렸다. ‘트리플더블(두 차례 백플립 세 차례 트위스트)‘, 이제 ‘바일스2(Biles II)’로 불리게 될 기술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잠시 뒤 평균대 위에 올라선 그는 ‘더블더블‘을 완벽하게 구사해냈다. 공중에서 두 바퀴 돌면서 두 번 몸을 비트는 이 기술은 ‘바일스(Biles)’라는 공식 명칭을 얻게 될 예정이다.

″시몬 바일스가 또 한 번 기계체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데에는 25분이면 충분했다.” 올림픽채널은 이날 밤을 이렇게 기록했다.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5일(현지시각)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 체조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바일스는 마루와 평균대에서 각각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며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로써 바일스의 이름이 붙은 기술은 총 네 개가 됐다. 도마와 평균대에서 각각 하나씩, 마루에서 두 개다.

 

개인종합에서 59.432를 기록한 바일스는 도마와 이단평행봉 등 나머지 두 종목에서도 각각 2위와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마친 뒤, 바일스가 말했다. ”오늘밤 내 목표는 대단한 걸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잘하는 것이었다. 그걸 해낸 것 같고, (네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에서만 이미 14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20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비탈리 셰르보(벨로루시)가 가지고 있는 대회 최다 메달 기록(23개) 경신을 노리고 있다.

한편 대회 5연패를 노리는 미국 대표팀은 단체전종합 174.205점으로 2위 중국(169.161)과 러시아(168.080)을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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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일스 #기계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