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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가문의 42억 기부, 27억 세금폭탄으로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구 선생의 장손자는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백범 김구 선생 가문이 기부한 42억원에 대한 증여세와 상속세 명목으로 27억여원의 세금을 부과받았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아들 둘이 있었다. 장남 김인은 부친을 도와 항일투쟁 활동을 하다 1945년 중국에서 병사했고, 차남인 김신은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 후엔 공군 장교로 임관해 6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대만 대사,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2016년 5월 사망한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은 생전 해외 대학에 42억여원을 기부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내면서였다. 미국의 하버드·브라운·터프츠 대학, 대만의 타이완 대학 등 해외 명문대학에 42억여 원을 기부했다. 

국세청은 증여세와 상속세를 내야한다고 판단했다. 김신 전 총장이 해외 대학에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김신 전 총장의 상속인들에게 증여세 18억여 원과 상속세 9억여 원을 연대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보냈다.

김구 선생의 장손자 김진씨는  각 대학의 송금 내역서ㆍ회신문, 김신 전 총장의 기부를 보도한 대만 현지 기사 등을 국세청에 제출했다. 세무당국은 “안타깝지만, 공익재단을 통해 기부한 돈이 아니기 때문에 세법에 따라 정당하게 과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씨는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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