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0월 05일 10시 57분 KST

국감장에서 김성태 의원과 이재정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르키며 항의하고 있다.

국회 행정위원회의 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 의원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갔다.

이날 오전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집회와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한정 의원이 제출한 고발장은 광화문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후에 국감이 재개되자  김성태 의원이 민갑룡 청장을 향해 발언을 시작했다. 

김성태 의원 :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이재정 의원 :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

전혜숙 민주당 의원(국회 행안위 위원장) : (김성태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이야기하라.

김성태 의원 : (이재정 의원에게) 가만 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 

이재정 의원 : 버릇이라니요.

다른 여당 의원들 : 버릇이 뭡니까.

김성태 의원 :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들)에게 질의하고 있습니까? 참 형편없다. 여러분은 내란 선동은 사과 안 하고 있다. 

이재정 의원 : 나이로 누르시는겁니까? 선수(선출 횟수)로 누르시는 겁니까?

이후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여야 의원 간 신경정은 5분간 이어지다가 의원장이 중재하면서 끝이 났다. 김성태 의원은 민갑룡 청장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김성태 의원의 질의가 끝자자 이재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김 의원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정 의원 :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권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 제 연령이 불혹을 넘었음에도 국회에서 끝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어린 나이이긴 하다.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 이재정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 

김성태 의원 : 정상적으로 내 발언 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해 문제를 제기했다. 내 소중한 질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건 버릇이 있는 행위냐.

이후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의원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그분이 세대에 가진 편견이자 몹쓸 권위 의식이다. 선수, 나이, 성별로 차별하는 권위적인 그의 태도가 정작 국회의 권위를 농락했다”며 ”개인 이재정이 아닌 동등한 헌법기관 국회의원 이재정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여차하면 니아버지 머하시노 할판’이라는 태그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