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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발견 즉시 사살하라' 군 당국이 지침을 내렸다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돼지 농장 주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돼지 농장 주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파주와 김포 지역의 모든 돼지를 매몰 처분하겠다는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군 당국이 최전방부대에 북한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통과해 넘어오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한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시행하는 조치다. 발견장소는 DMZ 한국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km 지점이다. DMZ 철책은 맷돼지가 뚫거나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됐다. 그러나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DMZ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DMZ 철책을 통과하려는 멧돼지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에 하달했다”며 ”우리 군의 총성으로 자칫 북측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측에도 우리 군의 사살 지침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4일 현재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13곳이며, 농식품부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 돼지의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6일까지 48시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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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