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04일 11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04일 15시 22분 KST

지하철에서 오페라 부른 노숙 여성에게 벌어진 기적같은 일들(영상)

그녀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사람이었다.

지난 9월 27일, 로스앤젤레스 경찰 본부는 트위터를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노숙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을 촬영한 것이다. 그녀는 유명한 푸치니 아리아를 부르고 있었다. 영상은 큰 화제가 됐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그녀를 돕자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의 주인공은 에밀리 자무르카란 러시아 출신의 여성이다.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자무라카에게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프로듀서 조엘 다이아몬드는 자무르카에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철의 소프라노를 위해 거대한 클래식/EDM 크로스오버 히트곡”을 만들겠다는 바람으로 자무르카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레이블인 실버 블루 레코드를 통해 이 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자무르카는 러시아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공부했고,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그녀는 음악을 가르쳤지만, 심각한 건강문제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결국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녀는 몇년 전, 1만 달러 상당의 악기를 도난당해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결국 집세를 내지 못해 자무르카는 노숙인이 됐고,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기 전까지 주차장에서 상자를 깔고 잤다. 자무르카는 CBS LA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에서 노래를 부르면 정말 좋은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