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광화문에서는 보수단체의 조국 사퇴 요구 집회가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쪽은 보수단체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그리고 집회의 제목은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다.
이 투쟁본부의 총괄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다. 전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도 연설했다. 그리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이날 “문재인 저○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명 척결해 주시옵소서”라며 기도문을 읊었다. 이어 ”할렐루야, 오늘 행사 중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헌금하는 시간입니다. 헌금하는 시간... 8월 15일 비가 많이 와서 내가 부도가 났어요.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갈음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일보‘는 실제 집회 현장 곳곳에서 본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한다’고 적힌 흰색 헌금함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가 ‘돈’을 거론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그는 ”광화문 광장을 이승만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당 1만원씩 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