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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딸 조민, "검찰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10월 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가 보도된 데 이어, 이번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10월 4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조민 씨는 집 압수수색 당시 상황,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만났던 일들, 그리고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 등을 이야기했다.

 

″압수수색 당시 어머니가 쓰러졌다”

조국 장관의 아내이자, 조민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가 압수수색 당시 쓰러졌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순 거짓말이고 허위”라고 반박했었다. 하지만 조민씨의 말에 따르면, ”나는 내 방에 있었는데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이 내 방에 와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의식을 되찾은 후, ”밖에 기자들이 많으니 119를 부르지 말라”고 했다. 조민 씨는 검찰이 부인하는 보도에 대해 ”이런 보도는 익숙해졌다.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보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23일,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후 나오고 있다. 
9월 23일,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후 나오고 있다.  ⓒ뉴스1

 

″집에서 서울대 인턴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민 씨는 비슷한 취지의 말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최성해 총장님이 따로 용돈을 주기도 했다”

조민씨는 최성해 총장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최성해 총장이 자신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생각이 있기는 있는데, 지금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결정한 이유

조민씨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고,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한다”는 것. 조민 씨는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어떻게 이걸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다”고 답했다.

 

″고졸이 되어도 상관없다”

″내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억울하다.” 만약 대학과 대학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에 대해 조민씨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씨는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에게 물어보지 않고 인터뷰에 왔다”

조국 장관은 조민 씨의 인터뷰를 ”굉장히 심하게 반대”했다. 이에 대해 조민씨는 ”나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것은 내 일이기도 하다”며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내 입장을 내가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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