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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엘리자베스 워런을 경계하는 발언이 유출되었다

페이스북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이었다

WASHINGTON, DC - SEPTEMBER 19: Facebook founder and CEO Mark Zuckerberg leaves a meeting with Senator John Cornyn (R-TX) in his office on Capitol Hill on September 19, 2019 in Washington, DC. Zuckerberg is making the rounds with various lawmakers in Washington today. (Photo by Samuel Corum/Getty Images)
WASHINGTON, DC - SEPTEMBER 19: Facebook founder and CEO Mark Zuckerberg leaves a meeting with Senator John Cornyn (R-TX) in his office on Capitol Hill on September 19, 2019 in Washington, DC. Zuckerberg is making the rounds with various lawmakers in Washington today. (Photo by Samuel Corum/Getty Images) ⓒSamuel Corum via Getty Images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며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직원들에게 자신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 등 테크 대기업들을 분할해야 한다고 요구한 정치인들과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으며, 워런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다 해도 페이스북이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테크 기업에 분노하거나, 집중을 우려하거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우려하거나, 이슈들이 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는 정치적 운동이 있을 수 있다.” 더 버지가 10월 1일에 입수한 유출된 음성 녹음으로, 7월에 페이스북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중에 나온 발언이다. “분노가 있고, 옳은 해답이 기업을 분할하는 것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사람이 있다 해도 ... 워런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페이스북은 소송 당할 것이라 보며, 나는 우리가 법적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본다.”

그래도 그게 우리에게 안 좋은가(suck)? 그렇다. 나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벌이고 싶지 않다. 그런 입장에 처하고 싶지는 않다 … 우리는 우리 나라를 아끼고, 정부와 함께 일하며 좋은 일들을 하고 싶다. 하지만 결국 그 정도로 실존적인 것을 위협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싸우게 된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워런은 테크 대기업들을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언급하며 10월 1일에 트윗을 올렸다

정말 ‘안 좋은’ 것은 우리가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들이 불법 반경쟁적 관행, 소비자 프라이버시 권리 침해를 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킬 책임을 여러 번 어길 수 있게 하는 부패한 시스템을 고치지 않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우려, 독점 금지 위반 가능성, 선거 개입에서의 역할, 증오 발언 전파, 온라인 학대, 허위 정보 등으로 여러 번 비난 받았다.

워런은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의 거대 테크 기업들이 경쟁, 프라이버시, 언론의 자유 등을 위협한다며 분할을 요구해왔다.

“현재의 테크 대기업들은 너무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경제,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너무나 큰 권력을 가졌다. 그들은 경쟁을 쓸어버렸고, 우리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이윤을 얻었고, 다른 모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었다. 우리는 테크 대기업의 이 세대가 정치적 권력을 휘둘러 규칙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경제적 권력을 휘둘러 잠재적 경쟁자들을 끝장내거나 인수해 버리는 걸 막을 필요가 있다.” 워런이 3월에 쓴 글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등 민주당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페이스북이 “본질적으로 규제받지 않은 공익사업”이라며 페이스북 분할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은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과 같은 “반경쟁적 합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러한 합병을 풀면 시장에서 보다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것이다. 그러면 테크 대기업들은 프라이버시 등 유저들의 우려에 대해 보다 잘 반응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이다.” 워런의 3월 발언이다.

유출된 음성 녹음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직원들에게 ‘법치’는 페이스북의 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며, 선거 개입과 증오 발언 전파는 소셜 미디어 대기업들이 “더 분열”된다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발언 전문 읽기

 

* HuffPost US의 Mark Zuckerberg Says What He Thinks About Elizabeth Warren In Leaked Audio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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