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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만 해도 상처를 내는 '화상벌레'가 대학 기숙사에서 발견됐다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출몰하고 있다.

전라북도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스치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듯한 증상을 유발하는 벌레가 나타났다.

지난 9월 29일, 완주 소재 한 대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기숙사에 ‘화상 벌레’가 나타났으니 주의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새 학기 들어 남녀 기숙사에서 이 벌레가 목격되고 있는데,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MBC

MBC에 따르면 이 벌레는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다. 이 벌레는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마치 불에 덴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한다. 이후 피부는 붉게 변한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주 방역에 나섰으나, 학교 측도 보건당국도 벌레가 생긴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완주보건소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어떤 메시지도 없었다”며 기숙사 방역은 대학 측 몫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벌레는 손이 아닌 도구를 사용해서 잡아야만 한다. 만약 이 벌레에 스치거나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최대한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만약 그 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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