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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장관을 부르는 호칭은 이렇게나 다양했다 (영상)

'조 전 수석'으로 부르다 실수인 듯 ‘조 장관’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 이인혜
  • 입력 2019.10.01 17:46
  • 수정 2019.10.01 18:03
조국 법무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해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국무위원석에서 듣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해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국무위원석에서 듣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에 이어 1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호칭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국씨”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조국씨”라고 불렀다. ″우리 국민들 중에서, 죄송합니다. 조국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따로 부를 방법이 없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주호영 의원은 ”다 들어봐요. 따로 부를 방법도 없어서 법무부 장관이라고 부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귀하”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귀하`라고 호칭하면서 그를 발언대로 부르지 않았다. ″우리 당이 법무부 장관의 직무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은 제 스스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유감스럽겠지만 앉은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질문을 경청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중히 `귀하`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박명재 의원은 ”귀하께서는 증거인멸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피고발자 신분으로 자택 압수 수색을 받았고 온 가족과 친척이 구속되거나 수사 중”이라면서 ”귀하가 앉을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 자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석에 앉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박 의원의 질의를 들었다. 박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그럴 거면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라”

조국 장관은 지난달 26일 대정부질문에 처음 출석하면서 사실상의 ‘국무위원 데뷔전’을 거쳤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향해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라”고 말했다. 이후 질의 과정에선 ”조 전 수석”이라고 호칭했다. 

권성동 의원은 그러다 실수인 듯 `조 장관`이라고 호칭했는데,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크게 소리를 내면서 웃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상 2분53초) 

 

“조국 전 민정수석”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지난달 26일)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조 장관을 `조국 전 민정수석`으로 호칭하면서 ”무슨 염치로 거기 앉아있나.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도 김태흠 의원은 ”조국 딸로 인해 국민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발언하는 등 조 장관 직함을 부르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마지막 질문자로 나서면서 조 장관을 향해 ”법무부 관계자 나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곽 의원의 호출에 응하지 않다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법무부 관계자 계신가. 출석 대상은 법무부 장관으로 돼 있다. 법무부 장관 나오시라”고 말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섰다.

 

“피의자 조국”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곽 의원은 질의 내내 조 장관을 `피의자 조국`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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