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패스트트랙 국회 폭력사건으로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의원 20명을 소환조사하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1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는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게다가 검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낸 대상에 황교안 대표가 포함돼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황교안 대표가 직접 검찰에 출석하는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 측은 패스트트랙 폭력사건의 원인이 ”불법 사보임”이라면서 ”그런데도 우리 당 의원들한테 소환장을 보내고 하니, 대표가 직접 가는 것”이라며 황 대표의 방문이 항의 성격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리가 피한다는 인상을 줄 필요 없지 않냐”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체포동의안’을 언급하던데, 수준 떨어지게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내가 간다, 내 발로 (간다). 조사할 것으면 날 (먼저) 하라는 의미에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 측은 ”황교안 대표는 검찰이 소환한 바 없다”면서 ”자진 출석인 만큼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