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 회장을 역임했던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원이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홍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의 장녀 홍모양은 27일 인천공항에서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그는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세관에 붙잡혔다.

그러나 구속은 면했다. 법원은 홍양이 초범이고 소년이며,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도망할 염려가 없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 전 의원은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하 홍 전 의원 입장 전문.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홍정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