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행했다. 한 승객이 비행 중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후 7시30분 인천항공 출발 프놈펜 도착 OZ739편 여객기가 이륙 30여분 만에 긴급 회항했다고 28일 전했다.
비상구 에러 메시지로 끝내 회항을 결정한 여객기는 상공에서 연료를 전부 소모한 후 오후 11시30분 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에러 메시지는 여객기 좌측 날개 인근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던 한 중년 남성 승객이 이륙 8분 만에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리면서 발생했다.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새벽 3시30분 해당 항공편을 인천에서 프놈펜으로 다시 띄웠으며, 문제의 승객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인천에서 공항경찰대로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