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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의원이 '내통' 없이 조국과 검사의 통화 여부를 알게 된 방법

"조 장관에 대해서라면 10%의 제보 만으로도..."

조국 장관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한창이던 26일, 조 장관과 검찰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외압’ 의혹을 추궁했던 인물은 주광덕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은 이 사실을 근거로 조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주장하고 있다.

 

주광덕 의원
주광덕 의원 ⓒ뉴스1

 

이에 대해 민주당은 ‘주 의원이 검찰과 내통한 것 아니냐’며 몰아세우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27일,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주광덕 의원은 조국 장관 부부와 전화 받은 검사 외에 알 수 없는 일의 발언을 했다”며 ”이것은 단순히 피의사실, 수사과정 유출이 아니고 내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주 의원은 지난번 (조 장관 자녀의) 학생기록부도 입수해 청문회장에서 사용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며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주 의원에게 이런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은 반드시 색출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검찰 내통’ 의혹을 주광덕 의원은 부정했다. 주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정부질문 준비 과정에서 내가 (정보원들에게) 들은 내용은 ‘검찰이 억울해한다더라’는 단서 하나였다”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한 검찰이 억울한 일이 무엇일까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검사와 통화한 적 있느냐) 질문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조 장관은 생각보다 훨씬 허술한 사람. 조 장관에 대해서라면 10%의 제보만으로도 웬만한 것은 끌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검찰과 내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황을 추정해서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신림동에서 사법고시를 공부할 때부터 주 의원과 매우 친해 모임을 만들어 1박2일로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는 언론 보도를 공개하며 검찰 출신인 주 의원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관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뒤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 의원이 공개한 정보의 ‘출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조 장관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현행법은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생기부를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 장관은 당시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17년에도 주 의원은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였던 안경환 교수가 과거 사귀던 여성의 동의를 받지 않고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 무효 심판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주 의원은 서울가정법원의 판결문을 그 증거로 제시했는데 판결문 입수 경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주 의원은 ”대법원에서 적법하게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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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검사 #주광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