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0년 전에 래브라도와 푸들 믹스견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후회하고 있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믹스견 중 하나다

Cute labradoodle puppy dog laying down looking sad or thoughtful
Cute labradoodle puppy dog laying down looking sad or thoughtful ⓒdmbaker via Getty Images

30년 전, 오스트레일리아의 개 브리더 월리 콘론은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 가이드견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와이의 부부였는데, 아내는 시각장애인이고 남편은 털이 긴 개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콘론은 “아내가 가이드견으로 쓸 수 있고 남편이 알레르기를 겪지 않을 개를 제공해 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오스트레일리아 방송에 밝혔다.

콘론은 일반 푸들이면 되지 않을까 했으나, 푸들의 성격이 가이드견에는 맞지 않다고 보고 푸들과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교배했다.

래브라도처럼 기능하되 푸들의 저자극성 털을 지닌 개를 만들려는 의도였다.

콘론이 만들어낸 개는 ‘래브라두들’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게 1989년의 일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래브라두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믹스견 중 하나라고 뉴욕 포스트는 보도했다.

그러나 콘론은 래브라두들을 만든 것을 후회한다고 ‘Sum of All Parts’ 팟캐스트에서 밝혔다.

“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프랑켄스타인의 괴물을 내보냈다. 대부분의 래브라두들은 미쳤거니 유전적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콘론은 “아주 훌륭한 래브라두들”들을 보긴 했지만 “아주 드물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사 와튼 등 일부 래브라두들 견주들은 콘론과는 의견이 다르다.

와튼은 BBC에 “[내 래브라두들은] 사랑스러움, 영리함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내가 울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개가 내 기분을 북돋아준다. 와서 몸을 부비면 기분이 다시 좋아진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치매가 있는데, 바니를 데리고 요양원에 가면 바니는 절대 짖지 않고 완벽한 차분함을 유지한다.”

영국 수의사 존 휘트웰은 래브라두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개들”이며 큰 건강 문제가 없다고 BBC에 말했다.

“딱히 미친 개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이 키우기 좋은 개로 보이고, 사납거나 가족을 다치게 한 래브라두들을 나는 본 적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콘론은 다른 개 브리더들은 좋은 동물을 만드는 것보다 돈을 버는데 더 관심이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 개 브리더인 콘론은 자신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강아지를 브리드하는 것이지만, 다른 브리더들의 철학은 다르다고 말했다.

“비윤리적이고 무자비한 사람들은 이런 개들을 브리드하여 비싼 돈에 파는 게 목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HuffPost US의 Labradoodle Creator Dogged By Personal Regrets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푸들 #래브라도 #래브라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