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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주호민' 두 아저씨가 찢은 2000년대 대표 5곡에 대한 평가

두 분 너무 재밌게 사신다

  • 박세회
  • 입력 2019.09.25 22:17
  • 수정 2019.09.25 22:20

오토튠도 이말년의 노래 실력을 감춰 줄 순 없었다. 그러나 오토튠은 주호민의 랩 실력을 가리지도 못했다.

딩고 프리스타일의 유튜브 채널은 25일 오후 웹툰 작가 이말년, 주호민 커플이 등장해 2000년대 히트곡 5개를 커버하는 무대를 공개했다.

첫 곡은 ‘조PD’의 노래 ‘친구여‘. 인순이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완성도의 관건이다. 그러나 이말년 씨의 목소리가 너무 흔들려 오토튠도 이를 완벽하게 감춰주지 못했다. 오토튠은 노래의 음정과 입력된 음정의 차이를 보정해주는 원리. 사람이 노래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조금씩은 음이 나가기 마련인데, 이를 보정해주면서 나오는 특유의 소리가 로봇 같아 일종의 ‘이펙터’ 처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음이 지나치게 나가면 오토튠도 어쩔 수 없이 실패하는데, 그 좋은 예를 이말년 씨의 보컬이 보여주고 있다.

그 반대의 좋은 예가 주호민 씨의 랩이다. 이말년 씨의 보컬이 끝나자마자 ‘친구들아’라고 외치며 마치 농구 선수의 점프처럼 탄력적으로 치고 나오는 주호민 씨의 랩 부분은 거의 음의 왜곡이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음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파괴왕의 랩은 쇼미더머니에 나가도 불구덩이에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만큼 수준급이다. 둘 사이의 차이는 안타깝게도 뒤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한편 이말년 씨는 최근 트위치 스트리머 및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주호민 씨 역시 같은 영상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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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주호민 #이말년 #딩고 프리스타일 #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