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전통의 강호 브라질을 꺾고 월드컵 3연승을 기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2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월드컵 3라운드 강호 브라질(세계랭킹 4위)과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0 25-2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3라운드 1차전 케냐를 꺾은 한국은 대회 3연승과 함께 6승4패, 중간순위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15년 월드컵 승리(3-0) 이후 약 4년 만에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케냐전에서 휴식을 취한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돌아온 한국은 서브에이스 5개 등 홀로 25점을 터트렸다.
이재영(흥국생명)이 20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고 김희진(IBK기업은행)과 김수지(IBK기업은행)가 각각 10점과 8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1세트 한국은 김연경, 이재영, 김수지,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이다영(현대건설), 김해란(흥국생명)을 투입해 24-20으로 앞서갔다. 이후 23-24까지 따라잡혔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브라질의 반격이 이어졌다. 주포 가비를 앞세워 25-18로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3, 4세트 다시 집중력이 살아났다. 삼각편대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이 활약하며 각각 25-20 25-21로 잡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오는 29일 미국(세계랭킹 3위)과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