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김정숙 여사와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악수와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눴다.
24일(현지시간) 김 여사와 아베 여사는 뉴욕공립도서관 2층 트러스티룸에서 열린 제 74차 유엔총회 계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연설을 통해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 대책’ 등을 설명했다.
연설 말미 김 여사는 ”존경하는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님, 아베 아키에 여사님”이라며 아베 여사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던 중 아베 여사를 발견하자 먼저 다가가 아베 여사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넸다. 아베 여사도 포옹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잠시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와 아베 여사는 이전에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김 여사는 아베 여사와 인사를 나눴으며, 2017년에는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김 여사가 아베 여사에게 ‘수호랑’ 인형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문대통령과 김 여사는 25일 오후, 유엔총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문대통령 내외는 2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