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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평안북도 돼지 전멸”

정부의 방역협력 제의에 북한 측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국내 각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병한 가운데 북한 전역에도 아프키라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했다는 징후가 공개됐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퇴치를 위한 정부의 협력 제의에 북한 측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 (돼지)고기가 있는 집이 없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라면서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지난 5월 북한이 국제기구에 돼지열병 발병을 신고했고, 그 이후에 방역이 잘 안 된 것 같다”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공동방역을 하는 차원에서 투트랙으로 협조가 이뤄지기를 희망하지만 북한의 미온적 대응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했으나, 그 이후 추가 발병 신고는 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지난 5월 최초 발병 신고 직후 방역 협력을 제의한 데 이어 최근 국내에 각 지역에서 발병하면서 재차 북한에 협력을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답변을 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에 저희가 방역협력에 대해서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롭게 북측 입장이 온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이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바가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선 신중하게 저희가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그 상황들을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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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정원 #아프리카돼지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