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9월 24일 17시 18분 KST

하루 아침에 쓰레기장이 된 이 바닷가에 감춰진 어이없는 비밀

'기획'된 사진이다

지난 20일, 전남 진도군은 ‘국제 연안 정화의 날’ 기념행사를 치렀다. 올해로 열아홉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행사의 중요 이벤트 중 하나는 바닷가 청소였다. 진도군에 거주하는 학생, 주민, 공무원 등 200명은 이날 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가 널린 바닷가 주변을 청소하는 행사를 가졌다.

MBC
잔도 가계해변

 

당시 행사 현장이었던 진도 가계 해변에는 쓰레기가 널려있었다. 그런데 지역 주민들은 이날 행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곳은 해양 쓰레기를 수시로 치우는 곳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깨끗하다는 설명이었다.

 

 

목포 MBC가 해당 의혹을 취재한 결과 행사 전날 진도군 측이 행사 효과를 위해 해변에 쓰레기를 몰래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러운 해변을 깨끗하게 정화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약 6톤가량의 쓰레기를 몰래 갖다 놓은 것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연안정화의 날인데 바닷가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도 줍고해야 될 것 아니냐”며 사실을 시인했다.

 

페이스북
문성혁 장관

 

논란이 이어지자 문성혁 장관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거짓과 가장이 더해지면 행사의 취지마저 무색해지고, 불신과 실망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긴다”라며 사과했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