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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 24일 17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9월 25일 16시 08분 KST

'이국종 규탄 집회'에 나타난 이국종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한 말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을 두고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국종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교수는 직접 이 자리를 찾아가 ”이국종을 규탄하는 건 괜찮은데 환자 외래 공간 앞에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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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병원 앞에서 1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국종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 교수가 이 지사를 위한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에 대해 ”철회하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를 징계하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가운데 이 교수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이들을 향해 ”오해가 있는데, 정치적 성향을 떠나 평소 탄원서를 많이 쓴다”며 ”가난한 환자가 병원비를 못 내면 보건복지부나 심사평가원에도 매일 탄원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을 규탄하는 건 괜찮은데, 환자 외래 공간 앞에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분이 잘못한 건 아니고, 제게 그냥 바로 말하면 된다. 자괴감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집회 측은 이 교수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하며 집회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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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가 쓴 탄원서.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 대표나 단장 등과도 악수를 나눴다. 그 후 동료 의료진들과 함께 곧바로 외상센터로 돌아갔다.

한편 이 지사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일부 유죄가 인정돼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인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이 지사는 현재 이를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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