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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농가 모두 연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차량이 전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모두에서 직간접적인 차량 교류를 확인했다

24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 가현리의 한 돼지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 가현리의 한 돼지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지역 4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농가를 출입한 축산 관련 차량이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파주연천 소재 2개 농장과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1호)파주시(1호) 양돈농가간 직·간접적인 차량 교류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당국은 이들 농가에 대한 사람 및 차량의 교류를 분석한 역학조사 결과 4곳 모두에서 직간접적인 차량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농식품부는 1, 2차 발생 당시 파주 양돈농가와 연천농가간 직접적인 차량소통 및 인적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4곳 모두에서 간접적인 차량 교류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간접적인 차량 교류란 잠복기인 21일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생 농장을 다녀간 축산 관련차량이 여러 다른 농장을 방문하고 이들 농장을 방문한 또 다른 차량이 다른 농장을 방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관련 차량이 하루에도 여러 농장을 드나드는 점을 고려할 때 수백개의 농장이 발생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번 역학조사에서 간접적으로 관계자 있는 차량이 호남 지역의 농가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할 때, 경기북부지역을 기점으로 이미 전국에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21일간 외부 출입 제한 및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다만 조사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파악 후 조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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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