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9월 24일 10시 54분 KST

트럼프가 "노벨상이 공평하다면 내가 타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계기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한 말

SAUL LOEB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Polish President Andrzej Duda on the sidelines of the UN General Assembly in New York, September 23, 2019. (Photo by SAUL LOEB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SAUL LOEB/AFP/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한 수많은 일들을 덕에 나는 내가 노벨상을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벨상이 공정하다면 그렇지만, 노벨상은 공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제연합(UN) 총회 차 뉴욕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임란 칸 수상과의 단독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지난 2009년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이 상을 수상한 사실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오바마가 취임 하자마자 상을 줬는데 오바마 조차 자신이 왜 상을 받았는지 몰랐다”라며 ”(그가 몰랐다는 사실이) 내가 그에게 동의하는 유일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는 취임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200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노벨 위원회는 ”국가 간의 외교와 사람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오바마의 노력”과 ”비핵화를 위한 비전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이 상을 수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노벨상을 위한 열망은 농담이 아니다. 지난 2018년 4월 보수층 지지자들이 연설 중인 트럼프에게 ‘노벨’을 연호하자 일어나는 아래 표정 변화를 보자. 그는 정말 간절하게 노벨 평화상을 원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여러 목적 중 하나가 노벨상 수상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역이 ”트럼프는 노벨상감”이라는 상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내의 모든 정치적인 문제를 젖혀두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한 업적만을 살펴보면 확실히 노벨상 후보로 오르기에는 손색이 없다. 다만 그의 다른 정책들, 반이민 정책이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 등이 과연 평화상 수상자의 행보에 적합한지는 따져볼 일이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내용을 담은 아베 신조 총리의 ‘아들다운 편지 다섯 장’을 공개하며 ”얼마 전까지 일본의 하늘에는 미사일이 지나가고 경보가 울렸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안전하다. 내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PRESENTED BY 오비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