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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엔터테인먼트가 슬리피의 생활고 관련 보도에 입장을 밝혔다

"슬리피의 개인 생활비까지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줬다"

슬리피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TS는 ”슬리피의 어머니 병원비를 수차례 대신 내는 등 개인 생활비까지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줬다”고 반박했다.

ⓒ뉴스1

23일 뉴스1 취재 결과, TS는 2016년까지 정산금과는 별개로 슬리피 어머니 병원비는 물론 슬리피 휴대 전화 사용료 및 차 보험료 등을 50%까지 내줬다. TS는 슬리피의 형편을 고려해 연예활동과 무관함에도 슬리피 어머니의 병원비와 각종 생활비 등을 ‘비용 처리‘했다. ‘비용 처리’는 연예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5:5로 회사가 부담하는 것. 즉 TS는 수년간 슬리피의 개인 생활비를 비롯해 어머니 병원비까지 50% 부담했다.

더불어 슬리피가 단전 및 단수를 호소한 집 역시 TS가 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TS는 ”언터쳐블의 팀 숙소를 제공하고 있었음에도 슬리피가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이 필요하다‘는 말에 월세를 내주며 개인적인 공간을 마련해줬다”라며 ”당시 TS 대표가 슬리피의 집은 물론 가전까지 마련해준 것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중.
'우리 결혼했어요' 중. ⓒMBC

그러나 슬리피는 관리비를 내지 못해 회사에 ‘비용 처리‘로 요구했고, 회사는 정산금과 별개로 그의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TS는 전했다. 이후 TS는 슬리피가 재계약금을 받아간 2017년부터는 ‘비용 처리’ 대신 ‘대여금’으로 지급했다. TS 측은 ”슬리피가 데뷔 때부터 오랜 기간 개인 생활비를 비용 처리로 해, 회사 입장에서 연예 활동과 별개로 나가는 돈이 컸다”며 ”이에 2017년도 부터는 대여금(무이자로 빌려주는 것) 처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리피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받지 못한 돈이 있다‘며 미정산금을 주장했다. 하지만 본인이 제기한 소장에는 ‘미정산금 내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TS 측 관계자는 ”모든 정산을 마쳤기 때문에 소장에 포함하지 못한 것”이라며 ”슬리피는 매 정산을 받을 때마다 모든 내역을 확인하고 사인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슬리피와 TS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슬리피는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2’, ‘쇼미더머니6’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하던 당시에도 생활고에 시달려 단전과 단수를 걱정했으며, 매월 지급받기로 한 계약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또 슬리피는 정산 내역서 역시 제대로 공유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슬리피와 TS사이의 계약서도 공개됐다. 슬리피가 처음으로 계약을 맺은 2008년 10월 10일부터 2015년 10월 9일까지의 수익분배는 1:9였다. 슬리피가 수익의 10%를 가져가는 것이다.

이후 2016년 재계약 체결 시에는 슬리피가 수익의 45%를 가져가도록 변경됐으며, 계약금 1억 2천만원을 60개월 간 매월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돈은 들쑥날쑥 입금됐다.

슬리피와 TS 측은 지난 8월 2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4민사부 심리로 열린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민사소송을 통해 계약 해지에 합의한 상태이며, 양측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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