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경원 의원 조국 임명 당일 삭발"에 한국당 의원들은 반대했다

강효상 의원이 밝혔다.

  • 박세회
  • 입력 2019.09.23 09:56
  • 수정 2019.09.23 09:58
황교안
황교안 ⓒ뉴스1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날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비췄지만, 사실 모든 의원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내에 삭발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조국 장관이 임명된 날인 9월 9일, 사실 나경원 대표와 원내 대표단이 모여서 삭발 논의가 있었다”라며 ”그때 나경원 대표가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비췄는데 사실 모든 의원들이 반대를 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이라 반대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삭발의 시기를 보면 다른 전략적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강 의원은 이어 자신이 내놓은 다른 안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제출하자고 제안했다”며 ”동조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서 채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그 와중에 황교안 대표가 16일 삭발의 결기를 보였고 제가 동대구역에서 17일 삭발했다”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으로 삭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해선 ”정보를 종합하면 정경심 교수가 받은 유산이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정 교수의 불법 혐의에 대해 검찰조사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듣고 있다. 사법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젠 가능한 삭발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도 그렇게 말씀했다”면서 ”두 분 정도 더 (삭발 의사를) 전달해 왔는데 이젠 말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치 #삭발 #자유한국당 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