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영상)

시즌 13승도 따냈다

  • 강병진
  • 입력 2019.09.23 09:16
  • 수정 2019.09.23 09:17
LOS ANGELES, CA - SEPTEMBER 22: Joc Pederson #31 of the Los Angeles Dodgers smiles as Hyun-Jin Ryu #99 runs to the dugout after Ryu hits the first home run of his career in the fifth inning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at Dodger Stadium on September 22, 2019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John McCoy/Getty Images)
LOS ANGELES, CA - SEPTEMBER 22: Joc Pederson #31 of the Los Angeles Dodgers smiles as Hyun-Jin Ryu #99 runs to the dugout after Ryu hits the first home run of his career in the fifth inning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at Dodger Stadium on September 22, 2019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John McCoy/Getty Images) ⓒJohn McCoy via Getty Images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한국인 투수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46·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성한 진기록이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6경기만에 승리를 따낸 자체로 기쁜 일이지만 경기 중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장면도 있었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스스로 1-1 동점을 만든 것. 류현진의 홈런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5-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7-4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의 홈런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7년만에 처음 나왔다. 데뷔 시즌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 타율 0.207을 기록해 ‘베이브류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류현진이다.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에서 따온 별명.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한 지난해, 류현진은 타율 0.269을 기록하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홈런은 없었다.

 

고대하던 류현진의 홈런은 이날 터져나왔다. 2회말 첫 타석,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게 투수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 선두타자로 등장해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센자텔라의 3구째 빠른공에 류현진은 방망이를 가볍게 휘둘렀다. 스윙 스팟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자 류현진’의 118경기, 255타석, 210타수만에 터져나온 메이저리그 첫 홈런.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30에서 0.143(49타수 7안타)로 상승했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0.175(211타수 37안타) 1홈런 11타점.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2개,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09년 1개 등 총 3홈런을 기록했다. 백차승(39)이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홈런을 기록했으나 당시 백차승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상태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야구 #메이저리그 #류현진 #la다저스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