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한국당의 새 경제정책 ‘민부론(民富論)‘을 발표하며 스티브 잡스처럼 변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부론’은 황겨황교안 대표가 취임 이후 준비한 경제 정책 대안론이다. 당시 한국당은 이 발표행사를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처럼 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9월 22일, 황교안 대표는 정말 스티브 잡스를 벤치마킹했다. 의상은 달랐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 대전환 추진을 위한 ‘민부론’ 발간 보고대회에 하늘색 스트라이프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올랐다. 스티브 잡스를 의식했던 건 아니지만, 황 대표의 머리는 이미 삭발투쟁을 통해 짧아졌다. 그는 이어마이크를 착용하고 메모지를 들고 무대를 돌아다니며 발표를 진행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반(反)시장·반(反)기업정책을 막아내고 새로운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복지만 늘리다 국가재정까지 심각한 파탄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부론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병을 치료할 특효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부론은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 △2030년까지 가구당 연간 소득 1억원 △2030년까지 중산층 비율 70%를 달성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