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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전에는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 운영된다

전국체전으로서는 최초다.

박찬숙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와 자원봉사자 대표, 선수 대표 등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최종 보고회에서 성공다짐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찬숙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와 자원봉사자 대표, 선수 대표 등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최종 보고회에서 성공다짐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스1/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체전 최초로 대회기간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체전 관련 숙박업소와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선수대기실에 불법촬영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는 등 성희롱‧성폭력 없는 전국체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는 올해로 100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기간 동안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를 운영한다.

센터 운영을 위해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등 총 23개 성희롱‧성폭력 상담기관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서울지방경찰청까지 힘을 모았다.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는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메인 상황실 내에 60㎡ 규모로 설치된다. 여기에는 전문상담가 등이 상주하며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상담, 의료, 법률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예방센터에는 성폭력 상담소장 경력의 전문인력 2명이 상주해 센터 운영의 총괄책임을 맡고, 서울시내 8개 성폭력 상담소의 전담 상담원 1명과 시 공무원 1명이 순환 근무를 통해 총 4명이 배치된다.

경기가 열리는 86개 경기장은 경기장마다 설치되는 자원봉사센터에 상주하는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돼 종합예방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의 개념 이해부터 문제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의 폭력예방교육을 사전에 실시한다.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내달 4일부터 전국장애인체전이 끝나는 10월1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에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인 ‘서울 중부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개‧폐회식 행사진행요원, 감독단 및 용역업체 직원 등 행사운영자, 자원봉사자, 외국인주민선수단 등 4600여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처방법 등을 안내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대회 전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시는 성희롱 등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공개적이고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사전 교육을 받지 못한 관람객, 시도별 선수단 등을 대상으로 홍보 리플릿 배포, SNS 안내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선수대기실 불법촬영카메라 점검은 서울경찰청 성범죄 예방전담팀의 협조로 24일부터 대회기간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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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서울시 #전국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