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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결혼 프러포즈하던 남성이 사망했다

수심 10m 아래였다.

웨버가 앙트완에게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웨버가 앙트완에게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facebook

수중에서 결혼 프러포즈를 하던 남성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2일 보도했다.

미국인인 스티븐 웨버는 지난 9월 19일 탄자니아의 한 수중 리조트에서 여자 친구인 케네사 앙트완에게 수중 프러포즈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들은 해안에서 약 250m 떨어진 바닷속 객실을 나흘간 예약했다. 하루 투숙료는 1700달러(202만원)였다.‘일생에 한번 뿐인 일’이기 때문에 이들은 이 수중 리조트 숙박에 거금을 투자했다. 이들의 객실은 수심 10m 아래에 있었다.

웨버는 오리발을 낀 채 잠수해 객실 안의 여친 앙트완에게 손글씨로 된 메모를 보여주었다. 메모는 물속에서 견디도록 코팅돼 있었다.

그가 유리창에 댄 편지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숨을 충분히 참을 수 없다.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매일 더 사랑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결혼반지를 꺼내 앙트완에게 프러포즈를 한 뒤 앙트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당시 앙트완은 객실에서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에 담고 있었다.

앙트완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사라진 뒤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었다”고 적었다. 왕트완은 ”그가 나의 ‘예스’라는 대답을 듣지 못하고 간 것이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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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프러포즈 #탄자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