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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송구스럽다" : 심상정이 정의당의 '조국 임명 찬성 논란'에 답했다

정의당은 '데스노트'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올리지 않았다.

  • 허완
  • 입력 2019.09.21 18:39
사진은 취임 인사차 국회에 들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모습. 2019년 9월17일.
사진은 취임 인사차 국회에 들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모습. 2019년 9월17일.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지 않은)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께는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그분들께는 기필코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완수해서 근본적인 사회개혁으로 응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고심 끝에 조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임명권을 존중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며 ”이 결정에 대해 당 안팎에서 찬성과 우려가 병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취임인사를 온 조국 법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년 9월1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취임인사를 온 조국 법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년 9월17일. ⓒ뉴스1

 

이어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기득권 정치에 좌초돼 온 검찰·사법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1800만 촛불로 세운 정권 하에서 완수해야 할 최소한의 과제라고 생각해왔다”며 ”조 후보자 한 사람의 장관 후보자 자격평가를 넘어서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 전선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 장관의 문제는 검찰의 손에 맡겨져 있고 저희는 검찰수사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결 정치에 고립되어 온 반개혁 세력들의 언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서 일찍부터 (민주당 등과)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해왔고 또 앞으로도 이 공조를 통해서 반드시 이 개혁을 실현시켜낼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재정립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 노동·민생·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단호히 비판하고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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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의당 #법무부 #심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