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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가 ‘#기후파업’에 동참하며 전 매장의 문을 닫았다

오프라인 매장은 관련 집회가 열리는 동안, 온라인 매장은 24시간 파업한다.

  • 라효진
  • 입력 2019.09.21 14:05
  • 수정 2019.09.21 15:21
화장품 브랜드 러쉬
화장품 브랜드 러쉬 ⓒ러쉬코리아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기후파업에 돌입했다.

러쉬 코리아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파업에 동참 중임을 알렸다.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여느 때처럼 러쉬 제품과 소개 문구들을 볼 수는 없다.

러쉬 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노란 배경에 검은 손글씨로 “러쉬는 환경과 기후 변화에 강력한 책임감을 느끼고, 전 세계 학생 및 단체의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동참합니다”라고 적은 안내문을 게재하며 기후파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에서 관련 집회가 열리는 3~4시간 동안 로드샵과 스파, 쇼핑몰 매장에 한해 문을 닫고 계산대 운영을 멈추며, 온라인 제휴몰은 24시간 영업을 중단한다. 러쉬에 따르면 본사 직원들도 컴퓨터 전원을 끄고 이에 동참한다.

러쉬 측은 “최근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들은 등교 거부 운동과 금요 집회 등을 통해 권력과 책임을 지닌 이들에게 이 위기를 해결한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그들의 미래를 되돌려 줄 것을 촉구한다”며 젊은 세대들이 보여 주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경과 기후 위기에 강력한 책임감을 느끼는 러쉬는 비즈니스를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러쉬 공동 창립자는 전 세계 매장과 공장, 본사의 비즈니스를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후파업은 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기후파업을 처음 시작한 호주는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 기후파업을 시작했다. 호주에서 미국, 독일에서 케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가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한국에서는 녹색당과 한국 환경단체 등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일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기후파업에 나선다.

A student holds a sign while participating in a 'Global Climate Strike' at the Experiential School of Greensboro in Greensboro, N.C., on Friday, Sept. 20, 2019. Across the globe hundreds of thousands of young people took the streets Friday to demand that leaders tackle climate change in the run-up to a U.N. summit. (Khadejeh Nikouyeh/News & Record via AP)
A student holds a sign while participating in a "Global Climate Strike" at the Experiential School of Greensboro in Greensboro, N.C., on Friday, Sept. 20, 2019. Across the globe hundreds of thousands of young people took the streets Friday to demand that leaders tackle climate change in the run-up to a U.N. summit. (Khadejeh Nikouyeh/News & Record via AP)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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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Climate Change #기후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