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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접수됐던 파주 농가 2곳 '음성' 판정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9.09.21 11:01
  • 수정 2019.09.21 11:04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들어온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 해당지역 신고 농가 지역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다.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들어온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 해당지역 신고 농가 지역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다. ⓒ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 2개소가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과 축산업계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단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가를 포함해 돼지 약 5만마리의 살처분도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2개소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2개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음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당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연천 농가와 10km내에 있는 데다 돼지가 폐사한 이후에 신고가 이뤄져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파평면 농가의 경우 농장주가 축사내에서 1두의 폐사체를 발견하면서 20일 오전 8시40분 신고가 이뤄졌으며 적성면 농가는 이보다 앞서 2두의 폐사체가 발견돼 이날 7시20분쯤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돼지 농장 주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가 생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돼지 농장 주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가 생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 ⓒ뉴스1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가축 방역관을 현장에 급파해 시료 등을 채취하고 이를 검역본부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 두 농가는 앞서 ASF가 발생한 두 곳의 농가와는 달리 반경 3km내에 다른 양돈농가가 많았다. 만약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면 살처분 규모가 훨씬 컸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질 경우 살처분 대상 지역을 해당 농가의 반경 500m에서 3km로 확대한 바 있다. 

적성면 돼지농가의 반경 3km내에 있는 돼지농가는 12곳 9300여두, 파평면 농가의 3km 인근에는 24개 농장 3만9000여두에 달한다. 4만8000여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한편 18일 연천에서 두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나흘째 추가 발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ASF의 잠복기가 4~19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21일 동안 추가 발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데 방역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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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