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으로 간 베트남 출장 공식 일정에 모두 불참했으나 보고서에는 참석한 것으로 허위기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 의원이 뒤늦게 해명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은 논평을 통해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9일 매일경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베트남 해외시찰 결과보고서 분석을 바탕으로 장 의원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출장을 떠났으나 공식 일정 3개를 모두 소화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하지만 예결특위보고서에는 장 의원이 일정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허위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내가 그런 것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느냐”고 답변을 피하다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에야 ”예산 관련해서 신임 지도부와 긴급하게 소통할 것이 있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세금으로 해외를 나가 사라져 출장 목적 외 개인 활동을 한 점은 ’횡령’과 ’배임’, 거짓으로 보고서를 작성 후 제출한 점은 ’공문서위조죄’ ,’허위공문서행사죄’”라고 장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장 의원 자신과 아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여기서 ‘태도’를 국민은 ‘사퇴’라 부른다”며 장 의원의 사퇴를 언급했다. 앞서 장 의원 아들 장용준은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