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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 인터넷 유포자에 대한 경찰 내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무상 비밀누설’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춘재(56)로 특정된 가운데, 보도가 나오기 9일 전 자신을 현직 순경이라고 밝힌 익명의 네티즌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진범이 잡혔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 ‘직무상 비밀누설’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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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qt ⓒ디시인사이드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이춘재를 특정했으며 19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보다 9일 앞선 지난 10일, 신입 순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경찰서 근처 교도소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진범과 DNA가 같은 수감자가 나왔다”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이미 캡처돼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로 확산됐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 ‘공무상 기밀 누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현직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을 토대로 추정하면 부산교도소 인근에 근무하는 경찰로 보인다”라며 ”공무상 기밀을 인터넷에 유출했기 때문에 감찰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국과수 DNA 감정 결과,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의 개인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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